목수일

석고벽 수리, 퍼티, 페인트 도장 공사 서울 금천구 독산동 목수 행복한집

수주만땅 2024. 2.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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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구구즈 보드게임카페입니다.

 

행복한집 목수가 할 일은 누군가 발로 차서 부서진 석고보드를 교체하고 퍼티로 면을 잡고 도장까지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보통은 석고보드 수리만 하는데 고객님의 요청으로 도장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파손된 마감재를 들고 페인트 가게로 향하는 일입니다. 다행히 근처에 에이스하드웨어 금천점이 인근에 있어 그곳에서 페인트를 조색합니다. 현장 근처에서 자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입니다.

색상표와 비교해 보지만 아쉽게도 완전히 맞는 색은 없습니다. 현장이 비교적 조명도 약하고 어두운 편이라서 DB 9039 색상을 선택하였습니다. 색이 잘 맞기를 기도하면서 현장으로 복귀합니다.

 

페인트는 필름과 다르게 대리점에서 바로 조색이 가능해 참 좋습니다. 필름은 가게에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별도로 주문을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답니다.

 

석고보드 수리를 하기 위해서 석고보드가 부서진 것을 철거해 줍니다. 철거해 놓고 보니 이제 보수할 범위가 확인이 됩니다.

 

보수볼 석고보드를 잘라서 기존 벽에 대고 그려줍니다.

 

이제 그려준 선을 따라 멀티커터를 이용해 잘라줍니다. 먼지가 안 날리게 청소기를 연결한 디월트 멀티커터를 이용해 잘라줍니다.

 

석고보드는 매우 연질이라 멀티커터가 살짝만 닿아도 쉽게 잘려나갑니다. 행복한집 목수는 선에 맞춰서 멀티커터를 움직이는 일입니다. 

 

자른 석고보드를 철거해 주니 석고보드를 고정했던 목상이 확인이 됩니다. 목상에 박혀있는 422 타카핀을 빼줘야겠죠?

 

본드를 바른 합판을 기존 석고보드에 고정해 주고 합판이 안 들어가는 좁은 공간엔 월드폼에서 나오는 우레탄 폼 본드를 이용해서 보강해 준 뒤 석고보드를 시공해 줍니다.

 

석고보드 보수는 피스로 하기도 하고 422 타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피스를 이용해서 작업하였습니다.  목수가 하는 석고벽 수리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퍼티를 통해 면을 다듬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크랙 방지용 망사테이프를 붙여주고 커버링이라는 보양재를 이용해 걸레받이와 바닥을 보호해 줍니다.

외부용 퍼티를 이용해서 1차 퍼티를 해줍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와이프 헤어드라이기로 퍼티를 말려줍니다. 열풍기가 필요하면 와이프 헤어드라이기를 들고 나왔는데 이것도 이제 그만해야겠습니다. 암만 조심히 쓴다 해도 현장에서 사용한 티가 나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좋은 와이프를 만나서 구박받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미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1차 퍼티가 완전히 건조되면 사포로 다듬어주고 다시 2차 퍼티를 해줍니다.

 

2차 퍼티도 다 마르면 또다시 사포로 면을 정리해 줍니다. 모르는 분이 보면 페인트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페인트를 바르기 전에 하는 바탕공사가 품질을 좌우하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실제로 제가 이날 공사한 거에 절반이상의 시간이 퍼티하고 말리는 일이었답니다. ㅎㅎ;;

 

페인트를 바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붓, 롤러, 스펀지입니다. 물론 뿌리는 방법도 있지만 소규모 공사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스펀지입니다.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난이도가 하에 속해 처음바르시는 분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했던 가구공방에서 스펀지와 롤러만을 이용해서 도장을 했기에 저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준비해 온 페인트를 2회 발라줬습니다. 색상표를 보고 고른것하곤 또 다른 느낌이네요 너무 티 납니다 ㅎㅎ;;; 일하고 계산 고객님을 불러서 색이 생각보다 이색 나니 창 하단부는 다 바르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해 드렸는데 고객님 생각은 의자등받이 아래이니 잘 안 보일 거 같다며 그냥 마무리하자고 하십니다. 마음은 영 찜찜하지만 고객님이 의견이 더 중요하죠 ㅎㅎ

 

준비해 간 페인트는 조색한 제품이라 다른 현장에 사용할 확률이 없기에 고객님께 혹시 쓰실 의향이 있냐고 확인해 보니 혹시 다른 곳 보수가 필요할 때 사용하신다고 두고 가라고 하셔서 놓고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작업을 열심히 해놓고도 색이 이색 나고 그체로 철수하려니 영 찜찜합니다. 다음부턴 벽면을 다 바르는 걸로 설명하고 작업해야 할거 같습니다. 다시 이런 찜찜함을 느끼기 싫습니다.

 


석고벽 수리가 필요하시면 문자로 사진과 내용을 보내주시면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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